“애플·구글 제쳤다”…삼성, 미국인 선호 브랜드 7위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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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테크 기업 중 1위…‘품질·서비스 호평’ LG도 18위
1위는 ‘환경보호’ 파타고니아…테슬라, 62위로 급전직하
ⓒ연합뉴스
31일(현지 시각) CN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가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각각 7위와 18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삼성전자와 LG가 각각 7위와 18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 등 미국 기업을 제치고 테크(기술)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31일(현지 시각) CN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공동으로 브랜드 순위를 선정한 결과 파타고니아와 코스트코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28일 미국민 1만6310명을 대상으로 최고와 최악 평판기업 2곳씩을 꼽게 한 뒤 9가지 평판 기준을 고려해 브랜드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각각 10위와 35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보다 9계단 올라선 LG는 18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성장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LG도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1위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차지했다.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함께 기업윤리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창업주 이본 쉬나드 회장 일가는 지난해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브랜드 소유권을 환경단체와 비영리재단에 넘겼다. 쉬나드 회장 일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신뢰와 문화, 성장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린 데 비해 코스트코는 인기 상품인 핫도그 세트의 가격 1.5달러(약 2000원)를 영원히 고수하겠다고 밝혀 신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농기구 업체 존 디어, 4위는 식료품 소매체인 알디 모기업인 트레이더조, 5위는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였다. 소매·유통기업으로 분류된 아마존닷컴은 8위를 기록했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지난해에 비해 50계단이나 내려와 62위에 그쳤다.

일본 기업들 중에서는 도요타가 6위를 차지했으며 소니(12위), 혼다자동차(13위), 스바루(16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독일에서는 스포츠 의류·용품업체 아디다스와 자동차 업체 BMW가 각각 22위, 24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은 94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96위, 트위터는 9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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