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 달 만에…회삿돈 빼돌려 4억 탕진한 30대 경리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1 16: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檢 구속송치…업무상 횡령 등 혐의
회사 금고 속 ‘현금 2억’도 사라져…경찰, 수사 지속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4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한 30대 여성 경리가 검찰로 송치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여성 A(38)씨를 최근 검찰로 구속송치했다.

A씨는 광주에 위치한 한 중소 건설업체에서 경리로 일하던 지난 1월쯤 회사자금 약 4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회사에 취업한지 약 1개월만에 회사 계좌에서 본인 통장으로 해당 자금을 옮긴 혐의다.

A씨는 지난 2월 돌연 출근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회사에 있던 A씨의 인사기록 또한 비슷한 시기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자수하며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A씨의 범행으로 업체 측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업체 운영자와 그 가족에게 중병이 발병하거나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업체 또한 운영자금 부족으로 한때 위기를 맞아야 했다.

경찰은 사무실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2억원이 사라진 별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다만 A씨는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 건과 별개로 A씨의 여죄 유무 관련 수사를 지속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