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9.8%로 6주 만에 주춤…이유는?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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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9.4%-민주당 43.7%로 격차 줄어들어 [리얼미터]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9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참모회의 도중 현지 신문을 살피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9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참모회의 도중 현지 신문을 살피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40%선까지 회복했던 지지율이 다시 떨어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9.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높아진 57.4%를 기록했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은 4월 3주차 이후 6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4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과 30대(2.4%포인트↑)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8%포인트↑), 서울(2.2%포인트↑), 여성(2.2%포인트↑), 20대(5.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한 달여간 이어온 지지율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를 보이며 약보합을 나타냈다”면서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상승세를 이끈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4%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3.7%로 전주보다 0.8%p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3%, 무당층은 12.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민심은 40대(9.8%포인트↓, 65.2%→55.4%)와 30대(7.5%포인트↓, 46.1%→38.6%)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급락했던 20대(9.5%포인트↑, 38.5%→48.0%) 지지도는 전주보다 상당 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각종 이슈에서 민주당과 난타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용산을 대신해 엄호·돌파 역할을 분담하며 모처럼 여당다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지지층 결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선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과 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지지율 상승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응답률 3.1%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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