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수사 속도…국회 사무처 털었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05 11: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국회 본관 등에서 돈 봉투 살포 이뤄진 것으로 의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전부터 국회 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국회 본관 출입기록 등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돈 봉투를 직접 수수한 의원들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 전 대표와 송 전 대표의 캠프 위원들이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자주 모여 회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 속해있던 의원, 보좌진 15명의 국회 본관 출입기록에 대해 국회사무처에 임의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공문에 당사자 혐의가 특정됐으면 협조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료 제공이 어렵다”고 거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