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24시] 해남군,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내 최다’ 배정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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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명, 지난해 2배 넘게 증가…농가 일손부족 해소 기대
“인재육성 힘 보탭니다” 해남군 장학기금 기탁 잇따라
해남군, 청년공공임대주택 62가구 건립…11월 착공

전남 해남군이 올 하반기 29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전남 도내 최다 인원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고자 단기간(3~5개월)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해남군

5일 해남군에 따르면 법무부 배정 심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전남도에는 총 2335명의 농업분야 계절근로자가 배정됐다. 그중 해남은 294명으로 지난해 입국한 계절근로자 141명의 두배 넘는 인원이다.

해남군은 결혼이민자들의 가족.친척이 입국하는 경우 안정적 정착이 유리하다는 점에 착안해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50명이 입국하는 등 적합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해남군은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현행 최대 5개월에서 10개월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 최대 8개월로 연장하는 내용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된 것은 농가와 근로자의 노력의 결과이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으로 농촌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재육성 힘 보탭니다” 해남군 장학기금 기탁 잇따라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사업에…각계각층 동참

전남 해남군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사업에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도 해남군 산림조합 등 단체는 물론 개인 독지가들의 장학사업기금 기탁이 이어졌다.

해남군 산림조합(조합장 박동인)은 지난해 1000만원에 이어 올해도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 각계각층 군 500억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 ⓒ해남군
해남 각계각층 군 500억원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 ⓒ해남군

해남지역건축사회(회장 정용재)도 회원들의 뜻을 모아 회비 500만원을 냈다. 이상택 청솔산림환경 대표가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500만원을 보탰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한식 먹거리를 제조, 판매하는 다정 주식회사(대표 이은정)에서는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및 매일시장 입주를 기념해 수익금의 일부인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매일시장 상인회에서는 매일시장 재개장 행사의 판매 수익금 72만원을, 시장 등에서 국화빵을 파는 노점상인 윤복현씨가 100만원을 기부했다.

군청 경제산업과에서 전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대상 포상금 500만원, 농정과에서 친환경농업 및 농산시책 기관표창 포상금 2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학기금 조성에 참여해 주신 기탁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장학기금 5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전국 최초 ‘캠핑카 시티투어’ 운영

-‘이을 프로젝트’에 선정, 국비 7000만원 확보

해남군은 캠핑카를 이용한 시티투어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캠핑카를 대여해 지정 관광지를 여행하고, 야영장에서 숙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핑카를 이용한 시티투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여행상품이다. 시티투어는 7일부터 개시한다. 

해남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캠핑카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캠핑카 ⓒ해남군
해남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캠핑카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캠핑카 ⓒ해남군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인 ‘이을 프로젝트’에 선정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국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

KTX 목포역에서 로디 캠핑카를 1일 4만원에 대여할 수 있으며, 오시아노 오토캠핑리조트·황토나라테마촌·땅끝오토캠핑장 등 야영장 3곳의 전용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디 캠핑카는 기아차 레이를 캠핑카 형태로 만든 자동차로 2인승이다. 취사용품 세트나 캠핑의자 및 테이블 등을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대여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핸다.

군 관계자는 “해남의 뛰어난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를 캠핑 관광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캠핑카 시티투어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광객의 수요와 반응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청년공공임대주택 62가구 건립…11월 착공

해남군은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11월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공공임대주택은 지방소멸대응기금 91억원, 군비 60억원 등 총 151억원이 투입돼 해남읍 구교리 4617㎡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5년 말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청 신청사 전경 ⓒ해남군
해남군청 신청사 전경 ⓒ해남군

6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주 입주 대상이다. 입주 조건과 임대료 등 세부 계획은 건립 시기에 맞춰 수립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 주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임대주택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D등급’노후저수지 보수사업 국비 24억원 확보

-마산 호교제 등 3곳 준설·제방보수…“안전한 영농환경 확보

해남군이 저수지 정밀점검 결과 위험등급인 ‘D등급’저수지에 대한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을 통해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확보한 국비를 들여 마산면 호교저수지, 산이면 덕송저수지, 화원면 수동저수지에 대한 보수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군이 중장비를 동원해 계곡면 사촌저수지 보강작업을 하고 있다. ⓒ해남군​
​해남군이 중장비를 동원해 계곡면 사촌저수지 보강작업을 하고 있다. ⓒ해남군​

사업은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물이 넘치지 않도록 제방을 높이고, 여수로를 확장해 보다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된다. 

호교제는 준설과 사통 재설치, 그라우팅 공법을 반영했고, 덕송제는 준설과 그라우팅, 사통 재설치, 용수로 설치한다. 수동제는 저수지 진입도로 설치, 준설, 사통 재설치를 실시한다.

전국 최대 농업군인 해남에서는 저수지가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다양한 역할이 많은 시설인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해남군은 2018년 3억원, 2020년 5억원, 2022년 25억원에 이어 올해도 2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누수 저수지 보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수보강이 필요한 저수지를 발굴해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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