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선관위 감사 거부에 “국민과 전쟁선포…선관위원들 전원 사퇴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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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사퇴가 선관위 쇄신 앞당기는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데 대해 “내부에서 어느 한 사람도 자정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 몸처럼 쇄신을 막고 있는 선관위원들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선관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한계 상황에 이른 선관위를 바로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국민들이 평가한다. 하루라도 빨리 위원장이 사퇴하는 게 쇄신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의 ‘소쿠리 투표’ 같은 일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근간이 무너진 선관위 업무 수행의 한계였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것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유독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민주당 수적 우위의 국회 국정조사만 고집하는 것은 민주당을 방패 삼아 비리를 은폐하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관위가 현재의 문제점을 전혀 심각하게 보지도 않고 반성의 여지도 없으며 선관위 내부가 국민적 공분을 무시하려는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미 노 위원장 등 선관위원들은 검찰에 고발돼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오늘 의총에서 선관위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신속하게 선관위를 국민의 헌법기관으로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국민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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