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경영혁신대상] 전방텍스타일 주식회사
  • 김정열 기자 (bookmen21@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6 05:00
  • 호수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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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텍스타일이라는 사명은 낯설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 만든 속옷을 입어보면 왠지 모를 친숙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약 50년의 업력과 노하우를 갖춘 속옷 업체이기 때문이다.

전방텍스타일은 한때 수출물량 축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 유통라인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등 미래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개껍데기’ 활용한 ‘녹색속옷’ 개발…시설 후원, 기부 활동도

전방텍스타일은 프로스펙스와 란체티, 르까프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방텍스타일은 유명 브랜드의 이너웨어와 이지웨어를 자체 기획하며 디자인, 생산, 판매, 물류까지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개발이 기업 생존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방텍스타일은 신성장동력을 친환경 ‘녹색속옷’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 폐기물로 분류되는 조개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산업 원사 개발에도 나섰다. 그 결과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주고자 각종 시설 후원과 봉사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2017년 서울 불우시설 및 노인 돌돔을 전문으로 하는 ‘더나눔’에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진산요양원 정기후원 및 각종 시설에 브랜드 상품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전방텍스타일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창립된 50년여 전 우리 속옷을 입었던 고객이 아직도 우리 속옷을 입고 있다”며 “이제 막 우리 속옷을 입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도 우리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편안하고 오랜 친구 같은 회사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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