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괴담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확대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출 대비책 및 정부 시찰단의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 오염수에 대한 오해로 인한 국내 수산 업계 타격 방지책도 논의했다.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민주당이 우리 수산물을 ‘방사능 수산물’이라며 괴담을 퍼뜨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괴담을 통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에 잠깐의 달콤한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줄지 모르겠으나 우리 어민들과 횟집, 종묘 생산 어가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은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고 여전히 검증되지 않는 내용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은 괴담을 주장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치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당장 광우병 걸리고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며 “한 문장의 괴담 선동은 물 마시는 것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선 수많은 검증과 증거가 필요하다는 걸 악용하는 선동 정치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당정은 과학적 근거로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확인하고 오염수 방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최종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환경부는 해양 확산이 국내 담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담수 방사성 물질 특정망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수산물과 양식 수산물이 빈틈없는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임을 증명해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대응하고, 과감하고 지속적인 소비 촉진책으로 수산업계가 굳건히 버틸 힘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