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래경 사태에 “결과에 무한 책임 지는 게 당대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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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방식, 사과 계획 등에 대해서는 침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앞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앞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데 대해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당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사과 계획’,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조치’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 이사장이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이사장의 당 혁신위원장 내정 사실을 발표 하루 전날인 4일 저녁에야 박광온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의 전형이라는 예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고, 이상민 의원 또한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이번 사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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