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50대, 변기 덮개로 경찰 머리 내리쳐 구속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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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시비로 택시기사 폭행, 화장실 요청에 수갑 풀자 경찰 머리 가격
군포경찰서 ⓒ연합뉴스
군포경찰서 ⓒ연합뉴스

술을 마신 후 택시기사를 폭행한 50대가 연이어 경찰관까지 폭행해 결국 구속됐다.

8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5시20분경 군포경찰서 당직실에 있는 간이 화장실에서 경장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대기하던 중에 B경장에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계속 요청했다. 이에 B경장은 A씨를 당직실 내에 있는 간이 화장실로 데려간 후 수갑을 풀어줬다.

수갑을 풀자 A씨는 갑자기 좌변기 물탱크 덮개로 B경장의 머리를 내리쳤다. B경장은 A씨의 돌발행동을 피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목 부위에 부상을 입어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전 0시45분경 군포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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