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가 이재명’ 잘하고 있다…차기 대통령 선호 1위가 증거”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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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임명되면 ‘더글로리2’…尹, 굉장한 국민적 저항 받을 것”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행정가가 아닌 정치가로서 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행정가 이재명은 인정받을 수 있지만 정치가 이재명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대표가) 행정가의 경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위기를 대처해서 잘 극복해나가지 않나”라며 “정치는 국민이 평가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우리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압도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심리적으로 분당 상태라는 얘기가 들린다’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당 내에서 아무리 잘해도 용비어천가를 부를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며 “지나치게 친명(친이재명)·비명 구도로 싸워나가는 것은 옳지 않지만 이재명 대표의 당무 또는 정치 행태에 대해 당에서 건전한 비판은 항상 나와야 된다. 명령에 복종하는 정당은 건강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래명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됐다가 하루도 채 안 돼 자진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 대표가) 즉각 사과를 하지 왜 무한 책임을 진다해서 구실을 주느냐, 그러니까 친명·비명 싸우고 개딸·수박 싸우는 게 마치 민주당이 당나라 군대 같다고 비판을 하는 거다. 그게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내정설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에서 노조와 시민단체에 이어서 방송 장악으로 적극적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점증돼 가는데 (이동관 특보를) 임명한다고 하면 ‘더글로리2’가 되는 거다. 저는 윤석열 정권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방통위원장 임명으로 인해서 굉장한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이러한 여론이 비등한데 (이동관 특보를) 임명해서는 안 되고, 설사 임명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사양을 해줘야 가족도 살고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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