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견인에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80%대 회복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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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80%선 넘어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지난 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1%로 전월(76.5%)보다 4.6%포인트(p) 상승했다. 낙찰률은 24.8%로 전월(19.0%) 대비 5.8%포인트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예정 단지가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등이다.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이 33.6%로 전월(41.2%)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준다. 인천의 낙찰률은 전월(20.4%)보다 8.4%포인트 상승한 28.8%, 낙찰가율은 2.6%포인트 오른 72.8%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와 부산,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월(75.1%)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고, 부산(73.3%)과 대구(73.1%)는 각각 1.6%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로 전월(39.7%)보다 8.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75.0%) 대비 0.9%포인트 오른 75.9%를 기록하면서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를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보다 0.3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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