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숙인 부산역 ‘흉기난동’에 1명 사망…말리던 사람도 중태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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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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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숙인이 흉기를 휘둘러 지인 1명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동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70대 노숙인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인 8일 오후 8시40분쯤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50대 지인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만류하던 40대 C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다. C씨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의 경우 평소 부산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와 사망한 피해자가 노숙 생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다만 A씨와 달리 피해자 B·C씨의 노숙생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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