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돈봉투 의혹’ 경선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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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먹사연’ 자금 경선 컨설팅에 사용된 정황 포착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업체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 컨설팅 업체 및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해 경선 컨설팅에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이번 압수수색으로 당시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이뤄진 돈 봉투 살포 경위 및 정황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검찰은 “경선 캠프에 추가 자금 유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위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여러 의원들에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다.

송 전 대표 후보 경선캠프에서 살포된 돈 봉투 금액은 총 9400만원으로 검찰은 이 중 6000만원이 20개의 돈 봉투로 나뉘어 국회의원들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에 송 전 대표를 뽑도록 하거나 지지해달라며 금품 제공을 지시,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윤 의원으로부터 이러한 지시를 받았다는 명목으로 돈 봉투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 살포할 자금 1000만원을 마련하는 과정에 관여했으며, 이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 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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