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은수미 소환 초읽기…경찰 “정자교 붕괴사고 전·현직 성남시장 수사”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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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입건된 형사 피의자 총 20명
지난 4월7일 경찰과 국과수 등이 정자교 붕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7일 경찰과 국과수 등이 정자교 붕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분당 정자교 인도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현직 경기 성남시장들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를 열고 “정자교 인도 붕괴사고에 따른 전·현직 성남시장 조사가 추후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상진 성남시장과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청장은 “정자교 인도 붕괴사고로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성남시청 1명, 분당구청 10명, 점검업체 9명 등 총 20명으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보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경찰 수사를 토대로 수사 초기부터 관심이었던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은 전 시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원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이에 경찰은 은 전 시장의 소환조사 방식에 대해서 향후 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5일 오전 9시45분경 발생한 분당 정자교 인도붕괴 사고로 40대 A씨가 사망하고, 20대 B씨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 후인 4월7일 국과수 및 건축업 자문위원 등 20여 명과 함께 정자교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국과수는 감식 결과를 발표하며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돼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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