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400억 부정수급? 괴담…서울시 보조금 단 1원도 안 받아”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6.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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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괴담 유포 좌시하지 않겠다”
13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의 보조금을 부정수급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 괴담”이라고 맞받아쳤다.

13일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은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단 1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전장연이 장애인을 불법 시위에 비자발적으로 강제 동원했다’, ‘전장연이 지난 10년 간 1400억원의 보조금을 부정수급했다’는 등의 가짜 괴담이 유포되는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에서 거짓으로 조작·편집돼 발표된 감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특위는 서울시가 올해 초 진행한 ‘시민단체 지원 및 부정행위’에 대한 감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전장연 등 3개의 시민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했던 지난 10년 간 보조금 2000억원을 부정 지급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하태경 특위 위원장은 “부정 지급받은 보조금 2000억원 중 전장연이 1400억원을 받고 시위 참가자들에 일당을 지급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하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난 10년 간 전장연에 보조금을 집행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 서한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아울러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되지 않은 전장연이 서울시 보조금 및 공모 예산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질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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