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역대 최대’ 205개사 경제사절단 동행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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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등 12개 그룹 총수, BIE 총회 참석해 유치활동
尹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베트남 경제사절단, 경협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하는 가운데, 국내 12개 그룹사 등 경제사절단 기업인 200여명이 순방에 동행한다. 이들은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PT) 등 유치전 활동을, 베트남에서는 경제 협력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한다.

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이기도 한 12개 그룹 총수와 CEO들은 그동안 경영 활동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민간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프랑스 일정이 마무리되면 12개 그룹 대표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대기업 24·중견기업 28·중소기업 138·경제단체 12·공기업 3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사절단이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행사에 참여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수석은 이번 프랑스·베트남 방문의 경제외교 키워드를 △서비스 인프라 수출의 확대 △미래세대 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프랑스와 베트남과의 공히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 장을 마련하고, 지난해 9월 발표한 뉴욕 구상에 이어 우리 정부의 디지털 국정 아젠다를 세계에 공유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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