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동일산업·만호제강 등 수년간 주가 꾸준히 상승
“시장감시체제 항시 작동…급락 원인 파악 중”
“시장감시체제 항시 작동…급락 원인 파악 중”
상승세를 보이던 동일산업을 포함한 5개 종목이 14일 정오를 전후로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올 4월말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주가 흐름세가 유사하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대에 무더기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들 종목은 같은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코스피 상장사인 방림의 매물이 오전 11시46분에 대량으로 쏟아지며 가장 먼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동일금속이 11시57분에 하한가까지 수직 하락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은 낮 12시10∼15분에 순차적으로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공교롭게도 5개 종목의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급락 폭 범주가 29~30%로 유사한 상황이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최근 3년 동안 완만한 오름세를 보여왔다. 동일산업의 주가가 182%가량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 역시 주가가 크게는 250% 오르는 등 유사한 형태의 오름곡선을 그렸다. 앞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관됐던 8개 종목도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활용됐다.
5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원인은 현재로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감시와 모니터링 체계는 항상 작동하고 있으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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