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퀴어축제 맹폭 “1% 안되는 성소수자 권익만 중요한가”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6.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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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공개 반대 “99% 시민 불편…다른 곳 가서 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퀴어축제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간에 80여 대의 대중교통인 버스가 오가는 대구 번화가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여는 대구퀴어축제를 단연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도 안 되는 성 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 성 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99% 시민들이 불편한 번화가 도로 점거 불법집회는 공공성이 없다"면서 "집회를 하려면 다른 곳에 가서 하라. 도로 불법 점거는 교통 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8일과 12일에도 대구퀴어축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잇달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퀴어 축제 때 주변 도로에 대해 버스노선 우회 요청이 경찰에서 왔다"며 "경찰의 집회 신고와는 달리 대구시로서 도로점용 허가나 버스 노선 우회를 할 만큼 공공성이 있는 집회로 보기 어려워 그런 조치를 취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 동성로상인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등은 대구지법에 대구퀴어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기각되며 축제는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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