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3만 가구 '미니 신도시' 조성…'GTX-A노선' 평택지제역 연장 현실화 되나
  •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sisa211@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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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제역세권 일대 453만m²부지 공공주택지구 지정
'GTX-A노선' 평택지제역 연장 현실화될 가능성 높아져
"서울 출퇴근 어려워 기재부 예타 통과 장담 못해" 지적도

경기 평택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의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정부는 15일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대 453만m² 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평택지제역 주변 항공뷰 캡처 ⓒ네이버지도
평택지제역 주변 항공뷰 캡처 ⓒ네이버지도

평택은 고덕일반산업단지와 평택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위치하고 있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 평택시 인구는 지난 2013년 44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57만9000여명으로 30.1% 증가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평택지제역세권은 주거, 일자리, 교육, 의료 등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변화할 전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의 평택 지제역 연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GTX-A 노선 평택 지제역 연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평택지제역은 1호선과 SRT, KTX(예정)가 지나가는 광역교통 요충지인 만큼 GTX-A노선 연장을 통해 교통 여건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때까지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지제역세권 공공택지 지정 이후 실시계획이 나와야 구체적인 노선 계획 등을 확정할 수 있고, 특히 서울 출퇴근 수요가 적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만큼 GTX 수요가 확보될 지도 미지수인 상태다.

보통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되더라도 공식 택지 지정까지는 1~2년이 걸린다. 여기에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까지 1~2년, 광역교통개선분담금 적립을 위한 택지분양까지 감안하면 예타조사 신청까지 최소 5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교통 전문가는 "지제역세권 공공택지는 서울 출퇴근 수요를 유입하기 어려운 입지이기 때문에 기재부 예타를 통과할 수요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며 "수요 충족이 어려운 만큼 실제 지제역 연장이 확정될 때까지는 여러가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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