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학교서 다루지 않은 내용, 수능 출제 배제하라” 지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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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경감 방안 곧 발표 예정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추진 방안과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 부총리와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것이 사실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능이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씀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래왔지만 쉽지 않은 원칙인데, 확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교육부가 철저히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히 (윤 대통령의 지시를) 기조로 해서 수능 출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게 출제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수능 관리에서 반드시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교육 경감 방안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교육 수요자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공급자인 대학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교육과 연구도 발맞춰서 변해야 한다”며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 대학을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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