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운동?…잘못 알려진 숙취 해소법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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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중 운동이나 카페인 섭취, 신체 탈수 가속화
잠들기 전 해장 습관도 지양해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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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에게 음주는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휴식 시간으로 통한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도 한다. 정신건강 또한 건강의 중요한 요소인만큼, 적절한 음주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엔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있다.

문제는 다음 날 숙취다. 사람마다 적정 주량이 모두 다른 만큼, 전날 본인 주량보다 많은 술을 마신 사실상 거의 모든 사람이 다양한 숙취에 시달리게 된다. 괴로운 숙취의 시간을 줄이고자 각종 숙취 해소법을 동원하지만, 이 중엔 사실상 숙취를 악화 혹은 연장시키는 방법들도 있다. 숙취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 3가지를 알아본다.

▲ 운동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숙취를 참고 운동을 강행한다. 혼곤한 몸과 정신을 깨워 숙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술과 안주를 통해 과다 섭취한 열량을 소모하려는 노력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같은 여름철엔 중·저 강도 운동만으로도 땀이 나기 쉬워 음주 다음날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날 알코올 섭취 때문에 신체가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숙취가 있는 상태에선 운동 중 자세 불안정으로 인한 부상 위험도 높아 더욱 지양해야 한다.

▲ 잠들기 전 해장

다음날 숙취가 두려운 나머지 잠들기 직전 해장국 등을 먹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숙취 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소화기에 부담을 줘 다음날 피로감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식사를 통해 숙취를 줄이고 싶다면 차라리 음주 전 안주를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술과 안주의 열량이 더해져 체중 증가 위험이 높아진다는 부작용이 있다.

▲ 카페인 음료

숙취 때문에 정신이 혼곤할 땐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찾기 쉽다. 그러나 이는 알코올로 인한 신체의 탈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이다. 음주 다음날엔 체내 수분량 보충에 도움이 되는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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