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기재부 방문 홍준표 시장 "대형 현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청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6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GB 황병우 행장, 취임후 첫 글로벌 행보
달서구, ‘특이민원 대응’ 경찰합동 모의훈련
홍준표 대구시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에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공항철도의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요청했다. ⓒ대구시
홍준표(우측) 대구시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에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신공항철도의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요청했다. ⓒ대구시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철도 건설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등 대구시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를 만난 홍 시장은 먼저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접근로 확충 사업인 신공항철도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구했다.

신공항철도 건설 사업은 동대구∼서대구∼신공항∼경북 의성을 연결하는 기간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총연장 64.6km로 총사업비는 2조7382억원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항공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촉진해 중·남부권에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는 동대구JC에서 동군위JC를 연결하는 건설사업이다. 총연장 30km, 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대구 동부권과 경북 동·남부권의 공항 접근성 향상을 통해 공항 이용객 편의성 증대와 물류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홍 시장은 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과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도 각각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내년도 사업비 3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은 계성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2530억원이다. 대구시는 이밖에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개설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도 기대하고 있다.

홍 시장은 “올해를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삼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공항특별법 통과로 새로운 하늘길을 열었고, 이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 거대 경제권을 만들어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려 하니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오른쪽)과 면담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DGB대구은행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오른쪽)과 면담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DGB대구은행

◇ 황병우 행장 “동남아 시장서 DGB 성장 가능성 봤다”…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

DGB대구은행은 황병우 행장이 지난 5월31일부터 6월14일까지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인 동남아시아 방문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800여명이 넘는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 현지법인과 국외지점을 운용 중에 있다. 

황 행장은 먼저 미얀마 DGB MFI 본사에서 임직원 간담회를 갖고 이어 지역기업인 고려전선 미얀마를 방문, 시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금융감독 당국인 FRD 관계자를 만나 금융 현황을 파악했다. 이어 에야와디 지역 성금 전달과 함께 교민들과의 교류 시간도 가졌다.

베트남에서는 DGB대구은행 호치민지점을 방문해 주재원들과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호치민 금융영사를 예방하고 베트남 금융 현황을 들었다. 또 현지 진출 기업인 대명화학 베트남 공장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KOTRA 호치민 무역관, 대구시와 경북도 대표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진출 기업 지원과 지역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황 행장은 캄보디아훈센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캄보디아 현지 10번째 지점인 껌볼(Kamboul)지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Wing Bank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 금융 상황을 파악했다. 황 행장은 특히 국내 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을 면담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황 행장은 “동남아 시장은 여전히 6~7% 대의 높은 성장이 가능한 곳임을 확인했다”면서 “DG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현지 금융기관, 외국계 진출기관 등과의 치열한 경쟁속에도 건실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달서구, ‘특이민원’ 경찰합동 모의훈련…2차 피해 예방 강화

대구 달서구는 6월14일 종합민원실에서 달서경찰서와 합동으로 ‘특이민원 대응’ 경찰합동 모의훈련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 등 특이민원이 발생했을 경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의 2차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특이민원 발생 시 진정 및 중재, 위법행위 사전고지, 비상벨 호출, 청원경찰 제지, 피해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및 가해 민원인 인계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는 이 외에도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위해 민원업무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민원창구 안전유리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 비상대응반 운영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구민과 공무원 모두가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