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입찰’ 호반건설 계열사, 등록기준 충족여부 조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낙찰 받아 2세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 호반건설에 대해 벌떼입찰에 동원된 계열사들의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말 화가 난다"며 "호반건설이 벌떼입찰로 알짜 공공택지를 대거 낙찰받은 뒤 그걸 두 아들 회사에 양도해 아들들을 번듯한 회사 사장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벌떼입찰이란 페이퍼컴퍼니(SPC) 형태의 계열사를 다수 설립한 뒤 공공택지 입찰에 대거 참여시켜 낙찰 확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호반 측은 34곳의 회사를 동원해 총 51개의 공공택지를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원 장관은 "2013∼2015년 벌어진 이 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서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지만, 호반건설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은 분양 이익만 1조3000억원 이상에 달했다"면서 "국토부에서 해당 시기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뒤 더 자세한 불법성 여부는 경찰·검찰 수사로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토부는 호반건설의 2019∼2021년 벌떼입찰 건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원 장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호반건설 뿐 아니라 그동안 적발된 수십 개의 벌떼입찰에 연루된 건설사가 현재 경찰·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제도적 보완을 통해 벌떼입찰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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