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 아들 코인 공개 거부에 “후안무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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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비판에 김기현 “제 아들은 누구처럼 도박 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 공개를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저에게 가상자산 운운했던 게 생각난다"며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 후안무치 전문이긴 한데, 김 대표 역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투자사 임원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 대표가 답할 차례다"라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아들은)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은 누구 아들처럼 도박하지 않는다.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사랑하는 아들을 남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형수님과 형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지도 않는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 아들 김모씨는 블록체인 창업·기획·지원회사인 언오픈드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내역 신고는 국회의원 본인만 하도록 되어 있다. 내년부터 직계 존·비속도 포함되지만 독립생계자일 경우 고지를 거부하면 공개 의무가 없다. 김 대표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올해 아들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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