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두둔한 이해찬에 “망언 스스로 돌이켜보고 부끄러운 줄 알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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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불공정의 아이콘’…이해찬, 조국 억지로 비호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7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하 서울대를 비판한 데 대해 “자신의 수많은 망언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밝혔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조국 수호’에 나선 모양”이라며 전날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강연 발언을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강연에서 “서울대 교수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딸이 장학금 받아서 파면됐다”며 “앞으로 모든 공직자와 교수, 기자들 자녀는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된다. 아빠가 파면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서울대를 나왔는데 졸업명부를 빼라고 하고 싶다”며 “그런 학교를 나왔다는 걸 어디가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자신의 비리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교수직을 유지하며 한 차례의 강의 없이 월급의 30%를 매달 수령했다”며 “각종 입시 비리와 함께 ‘불공정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많은 청년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법원으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7개의 혐의가 인정됐다”며 “그런데도 이 전 대표는 파면 사유가 명백히 존재하는 조 전 장관을 억지로 비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장관직 사퇴 당시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이해한다면 자신의 수많은 망언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전 장관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지친 국민에게 또다시 비수를 꽂는 발언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조국(曺國)을 수호하기 위해 조국(祖國)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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