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퀴어 파티장 열어준 대구경찰청장, 자격 없어” 연일 맹공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6.18 16: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과 행정 당국, 유례 없는 물리적 충돌
홍준표 “대구경찰청장에 책임 물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열린 대구 퀴어문화축제에서 경찰과 행정 당국이 충돌한 것과 관련해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문책을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도로를 무단으로 막고 퀴어들의 파티장을 열어준 대구경찰청장은 대구시 치안 행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시위 신고만 있다면 집회 제한 구역이라도 도로점용 허가 없이 교통 차단을 하고 자기들만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열어준다면 대한민국 대도시 혼란은 불을 보듯이 뻔할 것"이라며 "엄격히 책임을 물어 제대로 된 치안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전날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두고 대구시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며 공권력끼리 충돌하는 극히 드문 모습이 연출됐다. 주최 측이 신고한 행사 장소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려 하자 대구시 공무원들이 불법 도로점용이라며 막아서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홍 시장은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충돌까지 오게 한 대구 경찰청장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이 교체됐으면 한다"고 썼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