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자 수 넘어선 60대…10명 중 6명은 일해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6.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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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취업자 수 약 447만 명…2021년부터 20대 웃돌아
60대 고용률, 59.7%…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선 60대 인구 10명 중 6명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60대(60∼69세) 취업자 수는 446만7000명으로 20대(20∼29세) 취업자 수(383만3000명)보다 많았다.

60대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2021년부터 3년째 20대 취업자 수를 웃돌고 있다. 2020년까지 60대 취업자 수는 359만8000명으로 20대 취업자 수(360만2000명)에 다소 못 미쳤으나 2021년부터 391만1000명으로 20대(371만2000명)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의 편입으로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된 점과 맞닿아 있다. 60대 인구는 5월 기준으로 2018년(570만9000명)에는 20대(638만2000명)보다 적었지만, 2021년에는 688만7000명으로 20대(648만1000명)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5년간 60대 인구가 177만2000명(31.0%) 증가한 데 반해, 20대 인구는 22만7000명(3.6%) 감소했다. 

생활비를 벌고자 하는 고령자가 많아진 점도 60대 취업자 수를 늘리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자료에 따르면, 장래에 근로를 희망한 60대 비율은 2018년 5월 66.3%에서 2022년 5월 71.8%로 상승했다. 근로 희망 이유로는 2018년, 2022년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가장 컸다.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한 증가해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참가율은 48.1%까지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산출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60대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59.7%를 기록했다. 60대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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