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첨단기술 ‘인파관리’ 시스템 개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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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깊어지는 학교폭력…부산교육청, 화해조정단 출범
18개 기업, 부산진해경자청 투자유치 현황 청취

부산시가 인파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경보하는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구남로 일원과 부산진구 서면 일원 등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부산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업체와 행정안전부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 공모사업’ 인파사고 위험분석평가 기술개발 과제에 응모했다. 이후 1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 현장적용 실증 서비스 대상은 해운대·부산진·서울 용산구 등 4개 지역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지자체 관제센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드론 등을 활용해 과밀환경에서의 군중난류 현상을 추출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파사고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평가·예측·경보하는 기술이다. 부산시는 인력에 의한 관제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관제 범위가 확대돼 주최·주관 없는 행사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첨단기술 기반 인파관리 시스템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으로 잠재적 위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사고를 예방‧대응해 부산의 안전관리역량에 완벽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갈등 깊어지는 학교폭력…부산교육청 “교육적으로 해결” 

부산교육청이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 갈등 상황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20일 47명으로 구성한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폭력화해조정단’을 출범한다. 이들은 첨예하게 대립해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학교폭력 사안을 직접 중재한다.

학교폭력 발생 초기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조치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불만 등에 대해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이 갈등 상황에서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부산교육청은 학교폭력 갈등 상황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으로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다”며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과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18개 기업, 부산진해경자청 투자유치 현황 청취

대기업과 투자사 등 18개 기업 대표급으로 구성된 하이퍼루프 콘퍼런스 코리아 대표단이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을 방문해 경자청 입주기업과 투자유치 현황 등을 들었다.

대표단은 이날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 부산항홍보관도 찾아 부산항 신항 운영과 개발현황 등을 청취했다.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하이퍼루프의 세계적인 사업가들이 경자청에 대거 방문한 것이다.

하이퍼루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이라는 평이다. 캡슐형 자기부상열차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진공 튜브에 넣어 시속 1000km로 이동시키는 개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기존 고속철도의 한계를 뛰어넘어 운송과 물류 산업에도 획기적으로 활용되리라고 기대한다. 경자청은 대표단이 물류 트라이포트 인프라와 복합물류 전략산업 추진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미래 유망 산업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진해경자구역 내 신성장산업을 적극 육성해 경자구역만의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이퍼루프(Hyperloop) 관련 국내외 기업 임원진들이 6월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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