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은경 ‘돈 봉투’ 발언에 “극단적 팬덤 의식세계와 뭐가 다른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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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애초에 혁신 생각 없었던 것…혁신과 방탄 동의어로 만들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두고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방탄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임명 직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진 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며 “방탄위원장이라 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 사건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봐도 범죄혐의가 뚜렷해 민주당조차 발칵 뒤집히고, 결국 혁신위까지 만든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이정근 녹취록이 검찰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과 다름없다”며 “개혁적인 인사라더니 모든 걸 ‘검찰 조작’으로 몰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극단적인 팬덤의 의식 세계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혁신을 하겠다면서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하는 사람에 이어 돈 봉투 사건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혁신위원장이 됐으니 민주당은 애초에 혁신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며 “혁신을 방탄과 동의어로 만드는 민주당의 재주가 놀라울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직접 민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혁신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5일 민주당 혁신기구 책임자로 지명된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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