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이날 돌입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6.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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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임원급 230여명 모여 위기 대응책 모색
DX 부문, 20∼22일·DS 부문은 20일 각각 개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 연합뉴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착수했다.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경계현 부문장(사장) 주재로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20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같은 날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한종희 부문장(부회장) 주재로 수원사업장에서 20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이 회의는 스마트폰 사업 MX사업부(20일), VD(영상디스플레이)·DA(가전)사업부(21일), 전사사업부(22일) 순으로 열린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DX 부문 100여 명, DS 부문 130여 명 등 국내·외 임원급 총 23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하반기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3 판매 호조로 올 1분기 실적 방어에 한몫한 MX 사업부(DX 부문)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하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연다.

경기 침체로 고전 중인 VD·가전 사업부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주력 제품 판매 전략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DS 부문도 사업부별 실적과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고 반도체 실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올 2분기도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시황 전망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미래 시장 선점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계현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5개 도시의 출장 소식을 알리며 "미래 기술을 혼자 만들 수는 없다"며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장기적 관점의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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