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 ‘킬러 문항 배제’ 한마디에 수능 대혼란…최악의 교육참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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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긴급현안질의 추진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대통령의 한마디에 대입 수능이 대혼란에 빠졌다”며 “만 5살 초등학교 입학논란에 이어 최악의 교육참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며 “올해 수능이 과연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모의평가 난이도를 이유로 평가원장(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사임한 것도 처음이고, 수능 주관 기관에 대대적 감사를 압박하는 것도 전례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하루빨리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올해 수능은 지금까지 지켜온 방향과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준비하지 않은 전환은 혼란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꼭 추진하고 싶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내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근본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수능의 ‘킬러 문항’을 없앤다고 사교육비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단순하게 사안을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교육 투자를 늘려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 서열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현안질의를 추진하겠다”며 “수능 대혼란 사태를 철저히 따지고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그리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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