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윤재갑,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단식투쟁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6.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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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 방사능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 지켜내라”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날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정부의 정상적인 판단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일 뿐만 아니라 수산업 자체를 송두리째 궤멸시키는 방사능 테러”라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고 나면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 수산인의 생계를 파탄 내는 공범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원천적으로 저지하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방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 방사능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라”고 촉구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중국과 피지처럼 당당하게 해양 방류는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그는 “불과 2년 전 한마음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던 국민의힘이 무엇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여야 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단식 현장에서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찬반 의견을 묻겠다.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밝히고 내년 총선에서 심판받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방식과 관련, “찬성과 반대 티켓을 사진에 붙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 붙이면 반대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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