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육 최대 리스크는 尹대통령…수험생 발만 동동”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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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 쑥대밭…제도 바꾸려면 깊은 고심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발언을 두고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그야말로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며 “집권 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다’라며 치켜세우고, 30년 교육 전문가라는 교육부 수장은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에게 배웠다’라면서 대통령을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대혼란을 초래하고 다시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만 5세 입학 정책을 제안한 이후 교육부 장관을 경질했다.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이 논란이 된 뒤 노동부 탓만 했던 모습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는 이유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로 깊은 고심, 연구 끝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가 드린 말씀이 아니라 지난 주말에 대한민국 경제 수장이 한 말”이라며 “이미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또 대중 관계 악화는 경기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제라고 하는 것이 가만둔다고 저절로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 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에 적극적으로 나서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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