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염수 항의차 방일…“日과 연대해 방류 저지”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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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후쿠시마 원전 부지 시찰 등 일정 소화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미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 배진교 원내대표, 이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미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 배진교 원내대표, 이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정의당이 22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후쿠시마로 출국, 2박3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고, 반대하는 의원님들과 시민단체도 많은 상황에서 한·일 간의 연대를 통해 후쿠시마 방류를 반대, 저지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인데도 정부가 보이는 태도를 보면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방류를 협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본 사회민주당의 협력으로 원전 부지까지 현장을 들어가 시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대로 보고 소상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와 이 원내수석부대표, 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인 강은미 의원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방일 첫날 일본 최대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을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다. 또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공동으로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시민단체와 간담회도 연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 원전을 항의 방문하고, 원전 내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부지를 확인한다. 아울러 방사능 연구 전문가 간담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 등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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