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논리 안 돼” 與 일각서 ‘일타강사 악마화’ 우려 목소리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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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고소득자 갈라치기 옳지 않아…문제 본질은 공교육 정상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여권이 ‘사교육 카르텔’ 혁파 주장과 함께 고액 연봉의 ‘스타 강사’ ‘일타 강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진영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네들(강사들)이 정당하게 번 돈이고, 세금을 내고 적법한 것에 대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고소득자가 그 사람들뿐이냐. 엄청나게 돈 버는 변호사도 많고 운동선수도 많다”며 “자꾸 사교육과 고소득자를 악마화하는 것,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은 것 같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SBS라디오에 출연, “인터넷 강의는 대한민국 사교육비를 엄청나게 낮춰준 것”이라며 “그래서 인터넷 일타 강사를 비하하고 죄악시하는 것은 안 된다. 인터넷 일타 강사를 부정하는 것은 인터넷 문명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며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SBS라디오에 나와 “교육시장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 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초과 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악”이라고 사교육 업계를 직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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