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단체’ 발언 논란에…김기현 “민주, 도둑이 제발 저려”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6.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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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안보 위기 빠뜨렸다면 반국가단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파.고(알림, 파기, 고지)'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파.고(알림, 파기, 고지)'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단체’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021년 7월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묻는다.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인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은커녕 중국은 큰 나라,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숭중(崇中) 사대주의 인식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건가”라며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문 전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 그대로 승계된 것이 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엉터리 남북 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 집권 기간 내내 북한 김정은과의 ‘위장 평화 쇼’를 위해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USB 등을 주며 무슨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등이 지금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며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살해됐는데도 이를 은폐하기 급급했고, 북한에 돈 퍼주며 핵 무력 고도화를 위한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인가”라며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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