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장관급인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직을 신설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명박(MB) 정부 초대 홍보수석 출신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이어 또 한 명의 MB계 주요 인사를 발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차관급 및 대통령 특별보좌관 인선’을 발표했다.
배우 출신인 유 특보는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와 함께 MB 정부에서 근무한 ‘MB맨’으로 분류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인수위원과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유 특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임 다음 해인 2014년 연극계로 복귀해 활동해왔다. 최근 연극 《파우스트》의 주연 파우스트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월26일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공연장을 찾아 유 특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조홍선 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리관이 승진 임명됐다.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 등이 각각 지명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밖에 지난달 28일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국정기획비서관에는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과제비서관에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과학기술비서관에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국토교통비서관에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 통일비서관에 김수경 한신대 교수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