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더위 소서(小暑)를 맞았을 뿐인데 이미 ‘열대야’는 7월초부터 본모습을 드러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오를 대로 올랐다. 7월5일 한낮의 폭염에 지친 서울 시민들은 밤에도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를 이기지 못해 청계천을 찾았다. 천변에 앉은 어른들은 멍하니 개울만 바라보는데 징검다리를 놀이터 삼은 아이들은 그저 신난 모습이다. 실속 있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청계천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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