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5%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소폭 올라 3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1%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내렸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3월 첫째주 29%, 지난해 6월말 28%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국민의힘 31% 민주당 30%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 33% 민주당 29%로 오차범위 내 머물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충청권에서의 양당 지지율 격차가 한주 사이 크게 벌어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29%에서 39%로 크게 오른 반면, 민주당은 30%에서 28%로 소폭 하락했다. PK에서의 희비는 더욱 극명히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34%에서 42%로 8%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1%에서 23%로 8%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최근 20주 동안 30~37% 사이를 오르내린 가운데, 최근 한 달 32%→32%→30%→29%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면서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33%)보다 2%포인트 상승한 35%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줄어든 55%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