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에코프로 2분기 실적…매출 2조원대 유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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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1703억,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 연합뉴스

국내 증권 시장에서 ‘2차전지 열풍’을 이끌고 있는 배터리 소재 그룹 에코프로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조원대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6.6% 감소해 1700억원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2억원, 영업이익 17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2.3%, 6.6%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2% 증가에 그쳤다.

계열사별로는 양극재 선도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2% 감소한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1147억원이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이다. 각각 전분기 대비 5%, 6.7% 감소했다.

에코프로 측은 이번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밑돌게 된 배경과 관련해 “수익성은 증가했지만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과 환율 변동으로 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3분기 일시적으로 수익성 하락을 겪은 뒤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실적 공개 이후 에코프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74% 오른 1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1.58%, 에코프로에이치엔은 0.23%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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