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 발달장애인 예술 축제…‘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최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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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 해외 9개국 포함 참가자 총 700여 명 참여
공연 5일까지…나경원 조직위원장 “국제 장애인사회 기여할 것”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참가자들이 환영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참가자들이 환영만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예술을 사랑하는 전 세계 발달장애인을 위한 축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에서 나흘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국내·외 발달장애인을 위한 축제다. 발달장애인에게 예술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겠다는 게 축제의 취지다.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기간에 열렸던 장애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됐던 해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초대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멘티(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메이트 각각 120명, 자원봉사자 50명, 강사 및 운영진 80명,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발달장애인) 330명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 기간 ▲정상급 멘토단의 음악·미술 레슨 ▲각종 공연 기회 ▲다양한 문화 체험 부스 ▲유명 아티스트 공연 관람 ▲마스터 클래스 진행 등을 통해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한다.

전날(3일)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노영심 팝 음악감독과 멘토단이 함께하는 팝 콘서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에 참여했던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함께 무대를 꾸민 가운데 4일 오후 7시30분에는 김대진 클래식 음악감독 등 5명의 멘토와 13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가 9대 그랜드피아노로 ‘36핸즈 피아노 앙상블’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5일 오후 1시에는 전 출연진이 하나가 되어 만드는 무대인 ‘폐막 콘서트’가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연습과 공연을 통해 성장해온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생(相生)을 상징하는 협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스페셜뮤직앤아트페스티벌은 예술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여 장애아티스트들이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국제 음악제로 세계 장애인들이 오고 싶어 하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축제가 국제 장애인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공연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공연관람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문화예술본부로 문의하면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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