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의  희망과 요구를 읽는다 [202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1 10:05
  • 호수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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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국민 1000명 설문조사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하는 ‘대한민국 권력 지도’
새로운 도약 위해선 ‘가려진 청년·여성’ 더 빛나게 해야

지금 대한민국은 누가 움직이고 있을까. 2023년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판을 떠받치고 움직이는 그 역동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면밀히 읽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시대적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 민심이 가리키는 시대의 희망과 과제도 찾아낼 수 있다. 마침내 신호와 소음을 구분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과정은 시대상을 담아내는 일이다. 

한국을 움직인다는 말은 민심에 가장 빠르고 예민하게, 그리고 가장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요구, 과제들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도도한 민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인물들을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34년째 매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영향력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려진 것들도 중요하다. 지금 한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흐름에서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뽑은 전체 영향력 ‘톱10’에 여성은 김건희 여사 한 명뿐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BTS와 손흥민의 존재감은 자랑스럽지만, 2030세대 청년들이 더 역동적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누리호 발사라는 꿈을 이루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대한민국호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남성과 기성세대, 정치인만으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그릇에 우리를 다 담아내야 한다. 

ⓒ연합뉴스·뉴스1·시사저널 포토

‘202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어떻게 선정됐나

시사저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했다. 그동안은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각 100명씩 전문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지난해부터 비중을 조정해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신 일반국민 조사를 신설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는 7월3일부터 7월21일까지 진행됐다. 전문가 조사방법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이뤄졌다. 일반국민 조사는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4%포인트다.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두 조사 모두에서 구조화된 질문지를 조사도구로 활용했다. 문항별 최대 3명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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