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넉달째 ‘불황형’ 흑자 기록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10.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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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48억1000만 달러 흑자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가 48억1000만 달러(한화 약 6조46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5억8000만 달러)에 이어 넉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수출량이 증가한 것이 아니다. 수입량이 줄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은 더 큰 폭(-21%)으로 줄었다. 이에 상품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로써 경상수지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의 상품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8월 여행수지는 11억4000만 달러 적자로 7월과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K팝 등의 영향으로 지적재산권 수지는 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지만, 여행수지 감소 탓에 전체 서비스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이자 등 본원소득수지는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해외 원조와 송금 등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봤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연간 기준 경상수지가 총 2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가까스로 2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고작 1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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