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법조] 김규동 서울고법 판사
  • 조해수·김현지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4 07:35
  • 호수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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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전국법관대표회의 이끄는 젊은 피

전국 판사들의 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4월10일 정기회의를 열고 박원규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의장으로, 김규동 서울고법 판사(45세, 사법연수원 34기)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김규동 제공
ⓒ김규동 제공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취임 후인 2018년부터 공식 기구로서 상설화됐다. 김 전 대법원장은 9월22일 퇴임사를 통해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사법행정자문회의 등 상설화된 회의체로 주요 정책들을 추진했다”며 “권위를 앞세우는 지도자이기보다는 열린 동료가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상설화 이후 진보 성향인 우리법연구회·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이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선출된 박원규 부장판사와 김규동 판사 모두 우리법연구회·인권법연구회 출신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동 판사는 서울행정법원,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 등을 지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지난 4월에 2023년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법원이 압수수색영장 발부 전에 법관이 사건 관계인을 심문할 수 있게 하는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과 관련해 “법원행정처는 대법원 규칙 및 재판예규를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경우 입법 예고에 앞서 전국법관대표회의에 의견을 요청할 것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의결 기능이 있으며 의결한 내용은 사법부 대내외에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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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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