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코드 맞춘 윤희근…“공정과 상식 가치 지켜낼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0.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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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기념식서 “흉악범죄·떼법 강력 대응…부정부패와 비리 척결”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제78주년 경찰의 날인 18일 “흉악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 청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최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높여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더욱 교묘해지는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면서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행동으로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고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추상같이 법을 집행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엔 윤석열 대통령과 ‘2023년 올해의 경찰영웅’ 유족, 순직 경찰 유족, 전국 시·도 경찰청 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올해의 경찰영웅 헌양’ 식순에선 6·25 전쟁 당시 총 62회의 전투를 지휘하거나 참전해 이른바 ‘지리산 귀신’으로 명성을 떨친 고(故) 강삼수 경위, 2015년 경기 화성시 총기사건 당시 범인 설득 과정에서 총격을 받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2020년 폭우 당시 의암호서 전복된 민간 고무보트 탑승자 구조 작전 당시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이 헌양됐다. 아울러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철문 경기남부경찰청 경무관을 포함한 총 488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한편 경찰의 날 기념식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건 경찰의 날 역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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