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문화예술] 르세라핌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5 07:35
  • 호수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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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포스트 BTS’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워낸 하이브는 2022년 5월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을 통해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을 데뷔시켰다. 르세라핌이란 그룹명은 ‘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애너그램(문자를 재배열해 다른 뜻이 되도록 하는 것) 방식으로 지었다. ‘I’M FEARLESS(나는 두렵지 않다)’가 방 의장이 처음 떠올린 문장이자 르세라핌의 의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5명의 멤버로 이뤄진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부터 그룹명에 담긴 뜻처럼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포부를 그대로 실천하며 큰 성취를 일궈왔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0월7일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은 월드 앨범 12위에 랭크되며 22주 연속 순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르세라핌은 10월3일 첫 단독 투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세를 몰아 10월27일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발표하며 글로벌 인기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시혁 의장은 2019년 서울대 강연에서 “BTS 같은 그룹은 앞으로 또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할 K팝 아티스트가 하이브에서 또 나올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이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NewJeans)와 더불어 포스트 BTS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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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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