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일부, 韓 정부에 “난민으로 받아달라”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10.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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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직후 난민 신청…대부분 미성년자
법무부, 난민신청자 교육 진행 “인원수나 국적은 못 밝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새만금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잼버리 조직위 제공
지난 8월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 새만금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잼버리 조직위 제공

지난 8월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중 일부가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잼버리 참가를 위해 국내에 입국한 직후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성년자이지만 일부 성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는 난민 인정 신청을 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상대로 지난 12일 난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 중 일부가 우리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수나 국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난민 신청자 교육을 통해 한국 생활법률 및 질서, 쓰레기 분리수거, 안전 등 긴급상황 대처, 생계비와 의료비 등 난민 신청자에 대한 지원 제도 등을 안내하고 있다.

법무부는 난민심사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난민법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이나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해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받기를 원하지 않는 외국인 등을 난민으로 정한다.

난민 신청자는 신청일부터 6개월까지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새만금 잼버리에는 158개국에서 4만3000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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