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지휘’ 수원지검 2차장 의혹, 서울중앙지검서 수사
  •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3.10.19 17: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검,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野 고발 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
검찰 ⓒ연합뉴스
검찰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이 차장검사에 대해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제출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다.

민주당은 전날 이 차장검사에 대해 주민등록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범죄 기록 조회 및 공무상 비밀 누설,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수사 지휘를 하는 자의 모습이 아닌 전형적인 법질서를 파괴하는 소인배의 모습"이라며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장검사는 위장 전입과 처가 소송에 변호사 소개, 처가 고용인 범죄 기록 조회, 골프장 부정 부킹, 세금·과태료 체납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혹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 같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차장검사는 위장 전입 의혹은 인정하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 차장검사는 지난달 20일 하반기 검찰 인사를 통해 수원지검 제2차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 등을 지휘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