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 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에 100조원 지원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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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600억 달러·이스라엘 140억 달러 지원 요청 예정
“하마스·푸틴, 민주국가 몰살하려해”…강력 규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외교 현안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외교 현안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긴급 지원 방침을 밝히며 자국 안보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우리는 지금 역사적 변곡점에 있다”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20일) 의회에 우리의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긴급 안보 예산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는 현명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600억 달러(약 81조원), 이스라엘 14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미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요청에는 인도적 지원 100억 달러(약 13조원)와 국경 안보 140억 달러(약 19조원), 인도·태평양 지역에 70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입하는 것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예산으로 요청한 600억 달러 중 절반은 미국 무기의 현대화와 재고 교체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하마스와 (블라디미르) 푸틴은 각기 다른 위협을 대표하지만, 그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 모두 이웃한 민주국가를 몰살시키려 한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하마스와 같은 테러리스트, 푸틴과 같은 독재자가 승리하도록 둘 수 없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거부하겠다”며 의회에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그 해법으로 “두 국가 정책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동등하게 안전하고 존엄하며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뜻을 확고히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가자의 사람들은 긴급하게 식량과 물,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고도 밝히며 인도적 지원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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